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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05
    Notes/Book 2020. 8. 10. 09:48

    앞으로의 포스팅은 책에서 소개하는 패턴 언어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소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긴 여정

     

     

    상황

    과거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땠는지 말해줄 수 있는 프로그래머를 주위에서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혹여나 찾아서 이야기를 해보면 업계의 젊은 피들은 노장들이 이미 겪은 실수들을 반복한다 말하며 머리를 가로젓는다. 즉 개발자 세대 간에는 조금의 지식만이 전해졌고 옛 교훈은 잊힌 듯하다.

    문제

    당신은 소프트웨어 장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지만 당신의 포부를 이루기 위해서는 세상의 기대와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세상은 당신에게 공부보다는 돈과 승진 기회를 더 바란다. 

    해결책

    길게 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라. 견습기간에는 금액이나 리더십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중년이 되어서도 프로그래머로 살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획을 짜라. 수십 년 동안 하날 판다면 당신은 엄청난 지식과 경험을 가질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라. 정확한 자기 평가가 성공적인 견습과정의 주춧돌이라면 긴 여정은 근본이 되는 대지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맞닥뜨릴 일들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20, 30, 40년까지도. 미래에 어떤 일을 하면서 살기를 원하는가. 

    어렵다.

    길게 보기는 어려운 일이다. 견습생으로 시작하여 마스터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긴 여정임을 알면서도.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며 가끔 생각한다. 매일매일의 일과가 모이면 더 즐거운 미래가 되리라고. 맹목에 취하지 말자. 미래를 생각하여 멀리 던져두고 하루를 열심히 보내자. 
    이번 패턴 언어의 상황은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주변에 좋은 마스터와 숙련공인 캡틴과 코치님들이 있고 좋은 크루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문제와 해결책 부분에서는 생각할 여지가 많았다. AI가 일상을 침투할 것이다. 우리는 해야 할 것을 하며 조급해하지 말고 멀리 봐야 한다. 


    예술보다는 기예

     

     

    상황

    당신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되어 있다.

    문제

    고객이 당면한 문제는 이미 검증된 해법이 존재하지만 이번 기회에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

    해결책

    이기적이지 말자. 프로그래밍은 협업의 과정이다. 협업의 대상은 개발 팀원들뿐이 아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매니저. 더 나아가서는 고객도 협업의 대상이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 마음에 100% 들지 않더라도 고객의 마음에 든다면 그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요구사항이 있고 데드라인이 있기 때문에. 혼자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소통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름다움과 실용성의 문제로도 볼 수 있다. 둘은 대립하는 게 아니라 상호 의존하는 관계이다. 아름다움에 너무 치중해 있다면 24시간 동안 아름다움 말고 실용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해보라. 그리고 생각해보라 이번 업무에 있어 아름다움과 실용성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편이 더 좋았을지.

    돌아가는 쓰레기 코드

    내가 작성한 코드를 쓰레기라 부르고 싶지는 않지만, 돌아가는 쓰레기 코드를 안 돌아가는 예술작품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할 때에도 기능 구현을 우선시하는 편이다. 우테코에서도 데드라인을 매우 강조한다. 기본적인 미션 제출은 물론이고, 설문조사나 서류 제출에 있어서도 데드라인을 중요하게 여긴다. 시간 약속이 모든 일의 기본이라 생각하기에 적절한 해답이 주어진다면 우선 따르고 남는 시간에 나의 예술성을 뽐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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