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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12
    Notes/Book 2020. 10. 20. 16:03

    앞으로의 포스팅은 책에서 소개하는 패턴 언어 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소개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일하면서 성찰하라

     

     

    상황

    어느 정도 역량이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가 가면서 승진의 사다리 위로 점차 밀려 올라가고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조만간 당신은 선임 개발자라는 감투를 쓸 것이다. 만약 그런 승진에 스스로 대비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어느 순간 피터의 법칙(무능력해질 순간까지 조직에서 승진한다)에 빠질 것이다.

    문제

    지금 지위에서 보낸 햇수와 수행한 프로젝트 개수가 늘어가면서, 당신은 마치 마법처럼 '경험이 쌓이게' 만들어줄 계시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음을 자각한다.

    해결책

    사색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어라. 그러려면 일상에서 당신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당신이 행하는 업무가 새롭고 혁신적인지, 구식인지 숙고하라. 당신 팀의 나머지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덩져보라. 만약 당신의 업무 중 특별히 괴롭거나 좋은 게 있다면 왜 그런지 자문해보라. 만약 괴로운 것이 있다면 개선 방법을 생각해보라. 우리의 목표는 매일 쌓은 경험을 분해한 다음 새롭고 흥미로운 방법으로 재조립하여 그런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교육적 가치를 얻어내는 것이다. 
    이런 성찰을 위해 "나의 습관 도표"를 사용하는 것은 좋다.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자기가 하는 일을 적고 일들 사이의 연관성도 기록하는 것이다. 그 뒤 식별된 사례들에 대해 토론한다. 이러다보면 습관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자신의 습관을 기록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도표가 있다는 사실은 자신이 사용하는 기법을 바꿨을 때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서 더 깊이 성찰하도록 이끌어준다.
    팀 내에서도 회고를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프로젝트의 상태를 돌아보고 개선할 방법을 모색한다. 이는 겹습생이 스스로하는 지속적인 자기 분석보다는 공식적이다. 또한 안전한 환경을 기꺼이 제공하고자하는 깨우친 관리층이 필요하다. 회고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되든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그 시점에서 가지고 있던 지식과 기술과 능력, 가용했던 자원, 마주했던 상황이라는 조건 하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
    한가지에 오래 매달린다면 노련하다는 평가를 듣겠지만 이게 당신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단지 시간만을 사용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경험은 반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반경험은 나쁜 습관이 쌓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경험 쌓기보다 숙련됨에 목표를 두어야 하는 이유다. 당신이 일하는 습관을 조사하고 적응시키고 개선하는 데 들인 모든 노력에 대한 의미있는 증거는 오직 기술 수준의 향상 뿐이다. 

    신입 개발자의 자기 성찰

    벌써 10월도 중순이 지나고 있다. 시간이 빠르다. 개발자로서 꾸준하게 보내다보면 프로젝트를, 팀을, 더 나아가 개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자리도 맡게 되려나 싶다. 그 과정에서 항상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지금 잘 하고 있는가, 개선방안은 없는가를 생각해야지. 지금도 마찬가지다. 프로젝트에 대한, 우테코 미션에 대한 고삐가 살짝은 늦춰져 있다. 다시 루터를 가고, 출근을 하고, 루틴을 만들어야지.


     

    배운 것을 기록하라

     

     

    상황

    당신은 같은 교훈을 계속 되풀이해서 배운다. 이 교훈들은 도무지 몸에 붙지를 않는다. 과거에도 해봤던 비슷한 일들이 기억은 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어슴푸레하다.

    문제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이들은 같은 일을 되풀이하도록 되어 있다.

    해결책

    당신이 걸어가는 여정의 기록을 일지나 개인 위키, 블로그 등올 남겨라. 배운 교훈을 시간 순으로 기록하게 되면 걸어온 여정을 뚜렷이 볼 수 있으므로 당신이 멘토링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이 의지할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이 패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조만간 까다로운 문제의 해답을 찾을 때 검색 엔진의 검색 결과에 자신의 블로그가 나오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배운 것을 기록해 두기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면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이점이 있고, 관련 있는 링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위키의 경우에는 당신이 쌓아 온 경험간의 연관성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다만 기록만 하고 잊어버리는 덫에 빠지지 않게 노력하라. 기록하는 곳은 보육원이 되어야지, 묘지가 되어버리면 곤란하다. 교훈들이 죽을 자리를 찾아 오는 것이 아니라. 이 기록으로부터 생겨나야 한다. 그러려면 당신의 글을 정기적으로 다시 읽어라. 그리고 새로운 연관관계를 만들어보라. 이런 행위를 통해 전에 내렸던 결정이 재평가 될 수도 있고 신념이 확고해질 수도 있다.
    외부를 위한 곳과 나를 위한 곳을 분리할 수도 있다.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과 유사하지만 배운 것을 공유하라 패턴은 정직과 겸손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을 키움에 핵심이 있지만 이 패턴은 당신이 걸어간 일의 자취를 남겨서 장차 거기로부터 새로운 교훈을 얻는 측면을 강조한다. 

    기록, 기록, 기록

    노션에는 많은 것이 담겨있다. 우테코 이전의 생활과 기록도 우테코를 하며 배웠던 내용과 느꼈던 마음들도. 언젠가는 이런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냥 내용들을 쌓고만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 학습한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체크박스를 만들었다. 복습하여 지식을 체화하고 싶었다. 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블로그를 쓰거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용을 다시 보곤하는데 체크박스에 손이 닿지 않는다. 습관이 안 들었다고 생각한다. 습관화해야겠다. 그리고 우테코 환경 밖에서 개발자로 생활하며 어떻게 기록하는 게 좋을지도 연구해야지. 본문에 굵은 글씨로 강조해둔 문장이 있다. 기록하는 곳은 보육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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