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픽] 특명: 사용자를 생각하라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진행 중인 팀 프로젝트인 칵테일픽 서비스를 운영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글입니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자

칵테일픽을 정식으로 오픈한 뒤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렸다. 이 기간 동안 기능 추가보다는 버그를 고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사용성 향상에 목표를 뒀다.

예를 들자면 칵테일 검색 기능을 활용할 때, 검색 조건에 맞는 결과가 없을 경우 결과가 없다는 메시지를 띄워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반영해서 아래와 같이 메시지를 노출하도록 수정했다.

 

이런 경우에 아무 메시지도 노출되지 않았기에 사용자가 기능이 작동하는지 혼란스럽다는 피드백(좌측)과 수정 후 이미지(우측)

 

 

또한, 칵테일 추천 받는 과정 중 마시고 싶은 칵테일의 도수 범위를 결정하는 부분이 있다. 기존에는 아래 영상의 썸네일과 같은 정적인 화면으로 구성했었다. 그래서 사용자가 어떻게 도수 범위를 결정해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지 못하겠다는 피드백을 들었고 슬라이더가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했다.

 

받았던 피드백

 

피드백 반영 후

 

이처럼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보다 개선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피드백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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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이용 패턴을 분석하여 적용하자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도구로 Google Analytics를 사용한다. 이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선시켜보자.

구글 애널리틱스는 사용자의 행동 흐름을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행동 흐름이란, 사용자가 어떤 페이지로 들어와서 나가거나,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이 흐름을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하기에 확인해보자. 

 

당시 메인페이지(/)로 유입된 사용자들 중 70% 에 육박하는 사용자들이 추가적인 상호작용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시작 페이지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이를 의미한다. 메인(랜딩) 페이지의 이탈률이 70%라는 의미는 칵테일픽의 메인 페이지에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사용자의 흥미를 유도하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엔 다른 정보를 확인해보자.

 

메인 페이지에서 이탈하지 않은 30%의 사용자 중 1/6은 위의 사진과 같은 페이지로 이동했다. 그 중 칵테일 추천 받기(/recommend)로 이동한 사용자는 25%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전체 사용자의 1.2% 정도만 추천 받기 기능을 이용한 셈이다. 서비스의 핵심 가치로 제공했던 칵테일 추천 받기 기능의 사용률이 저조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이탈률은 22.2%이므로 추천 받기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는 대부분 끝까지 추천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앞선 두가지 자료를 통해 우리 팀은 세 가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1. 랜딩화면에서 이탈하는 사용자 비율이 높다.
2. 사용자는 칵테일 추천 받기 기능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3. 칵테일 추천 받기 기능을 이용한 사용자는 끝까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편이다.

이 정보를 통해 우리는 메인 페이지의 이탈률을 낮추고 추천 받기 기능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이슈를 도출했다.
이슈에 대한 해결법으로 우리는 사이트에 처음 접속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천 받기 기능 이용을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칵테일 추천 받기 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올릴 시 색상을 변경하는 효과를 주어 버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수정 전 이미지(좌측)와 수정 후 이미지(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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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이외에도 추가적인 사용자 행동 유도 메시지들을 추가하여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지속적으로 사용성을 개선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 이렇게 수정한 후 사용자의 행동 양식이 바뀌었는지 궁금하실 수 있겠다. 사실 나도 궁금하다. 수정이 반영된 지 아직 며칠 지났을 뿐이라경과를 지켜보고 나중에 추가적인 포스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수정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칵테일픽에 접속하셔서 확인해봐도 좋겠다.

두서없이 문제 도출과 해결법을 정리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