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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 01Notes/Book 2020. 6. 30. 16:12
시작하며
4월의 어느 날 우테코 1기 크루인 닉이 강연장에 와서 하신 발표에서 애자일 선언을 만났다.
그리고 며칠 뒤 강의장에 마련된 도서관(테코브러리)을 둘러보다 자연스럽게 이 책을 만났다.
마침 우테코 레벨 1이 끝날 시점이라 방학을, 남은 우테코 기간을 어찌 보낼지에 대해 생각하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처음 책을 맞이할 때 그러하듯 작가를 읽는다. 목차를 살펴본다. 전체적인 내용을 훑는다.
페이지를 넘기던 도중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선언문이라는 페이지가 눈에 들어왔다.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선언문 (Software Craftsmanship Manifesto)
소프트웨어 장인을 열망하는 우리는, 스스로 기술을 연마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프로페셔널 소프트웨어 개발의 수준을 높인다. 이러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치들을 추구한다.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솜씨 있게 만들어진 작품을
Not only working software, but also well-crafted software
변화에 대응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것을
Not only responding to change, but also steadily adding value
개별적으로 협력하는 것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Not only individuals and interactions, but also a community of professionals
고객과 협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Not only customer collaboration, but also productive partnerships
이 왼쪽의 항목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항목들이 꼭 필요함을 의미한다.애자일 선언의 울림만큼이나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선언문도 큰 울림을 줬다.
고민 없이 책을 대여하고 읽기 시작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
2000년대 초 발생한 소프트웨어 산업 문화 운동을 직접 경험하고 이끌었던 저자들의 생각이 담긴 지침서다.
책의 시작에서는 크게 두가지 개념을 소개한다.
견습생. 그리고 패턴 언어.
견습생은 중세 유럽에서 따온 개념이다. 기술을 익히며 기술에 대한 장인이 되길 바라는 초보자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자면 견습생 주위에는 실력 있는 숙련공과 마스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내용을 읽고 우테코의 시스템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포함한 크루들은 견습생이다. 그리고 코치들은 숙련공이고 우리의 캡틴 "포비"는 마스터다. 이런 우연의 일치가,라고 하기엔 우테코 교육을 설계하실 때에 책에서 영감을 받지 않으셨을까.
패턴 언어는 특정한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를 다루는 한 묶음의 서로 연관된 해법이다. 말이 어렵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디자인 패턴이라 생각하면 쉬워진다. 특정한 분야인 프로그래밍에서 흔히 발생하는 중복과 같은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해법이 디자인 패턴이니 말이다. 이 책은 견습생이 프로그래밍 세계에서 숙련공으로, 더 나아가 마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패턴 언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을 읽어가며 견습생의 입장에서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프로그래밍을 대하면 좋을지 알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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